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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뜬금없는 090802 SK : 두산 관전기
친구 두명과 같이, 전부 3명이서 갔습니다만, 누구도 두 팀의 팬이 아니었습니다.-_-;

전 LG, 친구1은 한화, 나머지 1명은 응원하는 팀이 없었는데,

단순히 야구가 보고싶어 급 질러서 갔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SK쪽은 자리가 좀 많더군요.

2일전엔가 예약한것 같은데.. 어쨌든, 블루 지정석으로 갔습니다.

아직 경기 시작 전이었거나, 경기 초반으로 기억합니다. 사람이 많이 비어있죠.

그에 비해 두산은 3층 일반석은 이미 꽉차있고, 1~2층의 레드/블루 지정석만 입장중입니다.

경기시작 직후, 비가와서 약 30여분간 중단되었는데, 이게 또 참 웃긴게..

갑자기 확 쏟아진 것도 아니고, 천천히 온것도 아니고..

외야에서부터 내야 방향으로 비가 촥 쏟아지더군요. 외야에서 사람들이 비를 피하는걸 보고

잠시후 3루 바깥쪽, 3루 안쪽, 이런 방향으로 오더군요.


비가 오는걸 확인한 직후 바로 경기가 중단되었고,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에는 방수포가 설치됩니다.

잠시후 1~3루를 연결하는 흙 부분에도 차례차례 방수포가 설치되지만, 좀 늦더군요.

덕분에 가장 늦게 설치된 3루는 비를 꽤 많이 맞았습니다.


사실 양쪽 선수들을 잘 모르기에, 간단히 느낀점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1. 김광현 선수, 꽤나 호투하는것 같은데 부상장면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손에 맞는 소리가 관중석에서도 들릴 정도로 세게 맞은듯 합니다. 김현수 선수도 많이 놀란듯..

차로 실려나갈때까지 계속해서 정신을 못차리는듯 하더니 이후 살짝 이상한 느낌의 도루로 아웃.

이후 다음타석에 들어서면서 포수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더군요..


2. 많이 얻어맞은 니코스키 투수를 대신해 나온 누구..였나요, 100개 넘는 공을 던지던데,

5실점 이후부터 두산은 마치 경기를 포기한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투수의 구위에 눌려서인지, 타자들 역시 많이 무기력해 보였습니다.

(관중석에 앉아서 투수의 구위를 파악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기에, 단순한 추측입니다)


3. 고효준 선수는 김광현 선수 대신 등판해서 초반 살짝 난조를 보이더니 이후 잘 막더군요.

하지만 2~3차례 어이없는 볼을 던지더군요. 타자의 머리를 향한 공도 있었고,

(예전에 고효준 선수가 손시헌 선수 머리맞힌 사고?가 생각나서 움찔.)

타자, 포수, 심지어 주심까지도 멍-하니 바라보게 만든 뒷그물을 향해 던진듯한 공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잘 막는듯. 반면 니코스키 선수 이후 나온 ... 누구죠?

하여튼, 그분은 참, "꾸역꾸역 막는다"라는 표현을 친구들과 많이 썼습니다.


4. 송은범 선수 등판은 많이 놀랐습니다. 선발로 알고있었는데.. 거의 마무리 식으로 나오더군요.

하지만 마무리는 정우람 선수가 나오더군요. 내부적인 사정이 있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팀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건 아니므로 패스.


초반에 우천으로 인한 경기중단과 초반 대량실/득점으로 인해 경기가 많이 늘어졌습니다.

주심도 경기를 속행시키기 위해 애쓰는듯 했지만, 솔직히 좀 지겹더군요.

응원하는 팀들이 아니었고, 날이 많이 더워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순수히 야구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LG팬은 이래야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득도중..)

빠른 경기 속행이 그리워지더군요. 얼마전에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LG의 새로운 용병,

존슨 선수의 투구가 생각나더군요.

타자가 타석에 서자마자 바로 사인교환, 던진 후에는 볼을 받고 바로 사인교환.

타자들이 당황해서 타임을 외칠 정도의 속행 경기를 보고, 속이 시원하더군요.

축구와 같이 연속해서 경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경기시간이 딱히 정해진 바 없다면

투수교체나 감독/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가는 행동, 투수와 타자가 허비하는 시간을 줄인다면

'야구는 지루하다'라는 비 야구팬 분들의 마인드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공수교대 시간에 제한을 둔것은 무척 환영하는 바입니다)


이상, 뜬금없이 가본 두산 대 SK 경기 관전평(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하여튼)을 마치겠습니다.

두산, SK, 김광현, 송은범, 정우람, 니코스키,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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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LorD_Ken | 2009/08/02 22:58 | Memories | 트랙백 | 덧글(1) | ▲ ▼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8/02 23:51
박석민 선수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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