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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나는 폰좀 모르는 사람인가보다
얼리어답터 밸리를 자주 보는데, 전문 블로그를 표방하는 모 블로그의 포스팅이 자주 보인다.

제목은 주로 "폰좀 아는 사람들은"으로 시작하고..


이번에 햅틱 착인지 뭔지, 관련글이 올라왔길래 한번 읽어봤다.


일단 시작부터...

2G시절에 SKT가 시작부터 치고 나갔던건, 800Mhz라는 황금주파수대를 잡아서라는거다.

잘 휘고 멀리 뻗고, 덕분에 기지국을 덜 설치해도 KTF나 LGT보다 잘터졌고

그래서 번호의 자부심이니 뭐니 하는 말이 광고 카피에까지 나왔다.

KTF(KT), LGT등 후발주자들이 800Mhz의 재분배를 요구한것 정도야 뉴스에도 맨날 나오던 얘기다.

3G야 세 통신사 모두 매한가지고, 2G사용자들이 많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2G에서만큼은 일부 음영지역에서는 SKT가 타 통신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SKT의 장점을 "통화품질차이도 없고요"로 끝내버렸다.

SKT를 싫어하는 개인적인 취향만 가지고 덮어버리기에는 너무 큰 문제 아닌가?



햅칙 착인지 뭔지가 저가부품을 썼다는 내용도 있다.

저가부품을 사용했다..라던가 남는 부품을 썼다.. 라는 내용에 대해서, 

추측 외에 어떠한 증거내용도 발견을 못했다. 그냥 저가부품일 것이다 라는거다.

(AF유무가 나타나는 카메라 모듈은 제외)


통신규격 보면 한숨만 나온다.

2G폰인데 CDMA EV-DO 스펙부분에 빨간색으로 색칠해놨다.

저게 단점이란다. 2G폰인데 그럼 영상통화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건가?


그리고 마지막에 꼭 나오는, 에버와의 비교.

64화음 넣으면 소비자 농락이 되는거였나.. - -;



하나만 말하자.

핸드폰은 트랜스포머가 아니다. 레고는 더더욱 아니고

저가부품이든 뭐든, 그냥 끼워맞춰 조립한다고 휴대폰이 두둥 탄생하는건 아니다.

S/W라던가, 디자인이라던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내용이 가격을 산정한다.

부품값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부품값이 휴대폰 가격의 전부는 아니다.

누가보면 길거리 쓰레기 주워다가 수십만원 받고 파는줄 알겠다.

이익률이 몇%인지, 매분기 발표하는 경영실적 발표 한번 보길 권한다.


또한, Draft라는걸 들어봤나 모르겠다.

자동차 경주에서 쓰이는 말인데, 옛날옛적 사이버 포뮬러에서 슬립 스트림인지 뭔지로 나왔다.

뒤따르는 차가 앞차 뒤에 숨으면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는건데, 실제로는 앞차도 같이 빨라진다.

물론 뒷차가 앞차보다 더 저항을 덜 받아서, 엔진에 여유가 생기고, 추월할수도 있다.

하지만 뒷차가 앞차의 공기저항막을 벗어나서 가속을 하는 순간, 똑같은 공기저항에 부딪히고,

이극고 얼마 가지 못하고 속도가 같아진다. 그럼 앞차였던 뒷차는 다시 뒤에 붙고..

왔다갔다 하는거다 앞뒤로.


이얘기를 왜 꺼내냐..

시장이라는게 기업이라는게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선두주자 뒤에 후발주자가 붙으면 시장이 커지면서(물론 파이 나눠먹다가 둘다 자멸하기도 하지만)

선,후발주자 모두 이득을 본다. 그러다가 빠른 시장대응력을 바탕으로 후발주자가 속도를 내면서

선두주자를 앞지르고자 하면,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하는게 사업 확장이다.

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개발자들이 늘어날때마다 같이 늘어나야 하는게,

이익 창출에 기여하지 않는, 하지만 없으면 기업이 영속할수 없는 재무,회계,인사 등등의 직원들

결국 선두주자 후발주자 덩치가 똑같아지면, 후발주자의 장점이던 시장대응력은 없어지고,

느린 시장대응력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점유율 및 기존 사용자들을 보유한 선두주자가

다시 나가고, 뭐 이런식이 아닌가 한다.

(물론 경제학적으로 전혀 근거없는 얘기니깐, 반박 환영)


워크맨 나오던 시절 소니 소니 하악하악 하던사람들, 아직도 소니 사나 봐라.


마지막으로, 회사건 나발이건 간에

고3때부터 폰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줄곧 애니콜 써오는 나는 폰 좀 모르는 사람인가?

꽁짜폰이라는 이유로 그냥 에버 써오시는 우리 어머니는 폰좀 아시는 분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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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LorD_Ken | 2009/10/05 22:44 | Memories | 트랙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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